돌 무렵 갑자기 아들의 왼쪽 눈두덩이가 빨갛게 올라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래끼가 조그만하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소아과 가서 약 처방을 받아 약을 먹었고
다시 작아 지고를 반복하다 갑자기 11월 쯤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나더니 피곤하면 커지고 자고 나면 작아지고를 반복하다 12월에는 계속 눈을 보면 아~ 다래끼가 있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다래끼 원인
다래끼는 속눈썹의 피지선에 염증이 생겨 만들어진 고름이 고여 곪은 것 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것은 손으로 눈을 비빌 때 손에 있던 지저분한 균들이 눈썹의 모공을 통해 침입하여 다래끼가 생깁니다.
2. 증상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고 붉게 변하고 붓고 아픈 증상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고름이 나오면서 아픈 것이 좋아지고 부은 것이 가라 앉게 됩니다. 눈이 가렵고 따가울 수 있습니다. 다래끼로 인해 눈 주변이 자극되면서 가렵고 따가울 수도 있습니다. 고름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더 붓고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흉이 남지 않고 좋아지지만 염증이 피부로 파급되는 흉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는 눈 안쪽에 심각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꼭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들도 붓고 곪아서 눈 앞에 있으니 이거 이거 라며 손가락으로 다래끼를 가르키기도 했습니다.
3. 치료 방법
집에서 치료할 때에는 뜨거운 찜질을 해줍니다. 찜질을 할 때는 40~45도의 따뜻한 물 주머니로 15~30분씩 4~6회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머니가 식으면 바로 갈아줘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합니다.
다래끼가 충분히 익어서 고름이 잡히면 병원에서 절제하여 고름을 완전히 짜줍니다.
다래끼가 생겼을 때는 병원에 가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의사와 상의해서 치료를 제대로 하면 염증도 빨리 낫고 나은 후에 몽우리가 남는 등의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분은 다래끼가 생겼다고 안약을 넣기도 하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 주위가 부었는데도 다래끼라고 항생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잘 모를 때는 아무 약이나 먼저 써보지 말고 바로 안과나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초기에는 항생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단 심해진 경우 항생제를 먹으면 잘 터지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아서 더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기도 합니다.
<참고:네이버지식사전>
4. 아들 다래끼 근황
아들의 눈에 다래끼가 계속 자리잡고 있다 보니 항생제도 소용없어서 11월에 안과에 방문 했을 때 안약과 연고만 처방 받고 항생제는 처방 받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도 다래끼가 있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건 없고 너무 어려 괜히 짰다가 애가 병원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그냥 우선 놔두자고 했는데 1월 19일에 오른쪽 눈의 다래끼가 밑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밑으로 내려오고 곪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 뒤에 사진 처럼 저 만큼 내려와 병원을 갔고 진료를 본 후에 다래끼를 째서 고름을 짜주었습니다.
아들을 세명이 붙잡고 온 안과가 아들 울음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고름을 짜보니 너무 많이 고름이 나왔고 콧물이 코 밑에 나올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항생제와 안약, 연고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약을 기다리는데 안과에서 대기 하던 분이 아들보고 '많이 힘들었지' 하며 위로도 해주셨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눈을 거즈로 쌌어도 떼버리지 않고 손으로 가리키며 '이거,이거' 라고 말하며 집에 오는 길에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도착해 언제 울었냐는 듯 점심 먹고 다시 장난 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지금은 다래끼가 없어지고 예쁜 눈으로 돌아왔습니다.
1주일 후 다시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때 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겁이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왼쪽 눈 아래 다래끼는 어떻게 해야 할지 원장님과 상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아, 이제 다래끼 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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