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 내리는 법, 해열제 교차복용하는 방법

 

 

18일 미열로 시작한 열이 21일까지 고열과 미열로 왔다 갔다 하고 해열제 교차 복용 하며 버티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동네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고, 안되겠다 싶어 아동병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요즘 아동병원 진료 보려면 새벽 5시부터 번호표 대기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날은 밤새 눈이 많이 와서

오전 8시가 넘는 시간에 도착했어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오전 진료를 볼수 있었습니다.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감염 됐을 때 면역체계가 균들과 싸우면서 이겨내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균들과 싸우면서 열이 난다고 하지만 아기가 열이 나면 걱정이 너무 됩니다.

 

1. 먼저 연령별 체온범위를 알아보록 합시다.

 

0~3개월 35.8도~37.4도

3~36개월 35.4도~37.6도

36개월~성인 35.4도~37.7도

 

2. 아기 열 기준

39도 이상 고열

38도 이상 39도 미만 발열

37.5도 이상 38도 미만 미열

 

 

3. 해열제 교차복용 하는 방법

 

우선 해열제는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아세트 아미노펜

- 챔프 빨강, 콜대원키즈 보라,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등
 4~6시간 간격으로 먹이며, 하루 5회 초과 복용 안됩니다.

⊙ 이부프로펜
부루펜시럽, 챔프파랑, 콜대원키즈 주황 등
6시간 간격으로 먹이며, 하루 4회까지 가능합니다.

⊙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 판콜아이 등
4~6시간 간격으로 먹이며, 하루 4회까지 합니다.

* 아이 몸무게에 따라 먹일 수 있는 용량이 다르니 꼭 확인 후 먹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이므로 교차복용 불가

아세트 아미노펜 과 덱시부프로펜 2시간 간격으로 교차 가능

 

같은 계열의 해열제를 먹일 때는 4시간 간격

교차 복용시에는 2시간 간격

 

 

아들이 열이 날 때에 미열일(38도 이하) 경우에는 해열제를 먹이지 않지만 38도 이상이고 아이가 쳐져 있다면 우선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2시간이 지났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덱시부프로펜을 먹여 교차복용을 합니다.

 

4. 열 내리는 법

 

- 옷 차림을 가볍게 하기 

아이가 열이 나면 옷을 가볍게 입히도록 합니다. 

이번 감기에 열이 났을 때 하의를 벗기기도 했고 봄,가을 실내복을 꺼내 입혀 놓기도 했습니다.

 

- 물 자주 마시게 하기

아이들은 열이 나면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옵니다. 탈수 증상이 오기 전 물을 많이 섭취할수 있게 해줘야합니다. 열이 난다 싶으면 머리 맡에 보리차와 배도라지즙을 항상 놨었습니다. 그런데 감기에는 아들이 물도 잘 안먹고 약도 안먹고 배도라지즙도 안먹어서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 열패치, 미온수 마사지

열패치는 상비약처럼 미리 구비해 두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하도록 합니다.

지속 시간은 8시~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을 경우 교체를 해주도록 합니다.

미온수 마사지는 이마나 겨드랑이 등 열이 많이 나는 곳을 부드럽게 닦아 주어 체온을 낮춰줍니다.

오한이 있을 때에는 오한이 사라진 뒤 미온수로 닦에 주어야 합니다. 오한이 있을 때 닦아 주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열이 더 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온도 유지

방 온도를 21~23도로 유지하고 두꺼운 이불 사용을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여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해 주고 환기를  자주 해주는게 좋습니다.

 

- 양말 신기기

고열일 경우 손,발이 차갑습니다. 양말을 신길 경우 혈액 순환이 잘돼서 열이 내린다고 합니다.

 

- 열이 날때 목욕은 해도 되는데 오랜시간 하면 안되고 짧은 시간안에 해야 합니다.

 

 

밤에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응급실을 가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응급실에 가도 해열제 말고는 딱히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몇 시간씩 대기 하다보면 

아기도 고생 엄마아빠도 고생합니다.

그러니 집에서 편히 잠이라도 자고 아침에 병원 가면 됩니다.

 

5. 응급실을 가야 하는 경우

- 3개월 이하 아기가 열이 날 경우

- 의식이 없거나 몽롱해 하는 경우

- 숨쉬기 곤란할때

- 경련을 할때

 

 

 

 

 

아이가 열날 때 해열제 교차복용등 일반적인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이 지속될 경우 꼭!!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